침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5대그룹 계열사 주가의 종합주가지수 영향력이
높아지고있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주식시장 싯가총액에서 5대그룹
계열 상장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연말 33.9%에 비해 높아졌으며 지난해 초 26.3%에 비해서는 10%
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5대그룹 싯가총액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들 주가에 의한 종합주가지수
결정력도 커지고있다.

반면 30대그룹중 5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 상장사의 싯가총액 비중은
97년 초 11.5%에서 연말에 7.6%로 낮아진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7.1%를 낮아
졌다.

IMF 사태이후 주가폭락으로 이달 20일 현재 30그룹 상장사의 싯가총액은 28
조8천억원으로 작년 초 44조3천억원에 비해 15조5천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났다.

한편 5대 그룹내 우량회사와 비우량회사간 주가도 크게 벌어지고 있다.

97년초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현대그룹의 현대엘리베이터(상승률
1백11.4) 및 현대미포조선(43.4%), 삼성그룹의 삼성전자(5.7%), LG그룹의 LG
전자(11.2%)등 우량주 주가는 상승했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6백53.79포인트에서 3백15.75로 51.7% 하락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