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그룹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한국 새정부와의 원탁회의"가 23일 이틀째 일정을 맞으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주제였던 "남북 통일및 통합 전망"에 관한 토론이 민간단체
사상 처음으로 판문점 현지에서 벌어져 최근 정세와 관련해 긴장감마저
자아냈다.

판문점내 스위스 컴파운드에서 열린 이날 오후 회의는 같은 구역내에서
7년만에 처음으로 유엔사와 북한간의 고위급 회담이 재개되고 소떼와 함께
북한을 방문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귀환하는 등 남북간 중요한 행사들이
잇달아 개최돼 더욱 고조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한편 한국의 외환위기를 주제로 열린 오전 회의는 한국이 금융위기를 맞게
된 원인을 놓고 패널리스트들간에 치열한 토론이 전개됐다.

< 정규재 기자 jk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