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잡이 그물이 잠수함을 잡았다.

제아무리 기동력이 좋아도 추진력을 얻는 스크루가 그물에 걸리면 별 재간이
없다.

아시아 증시도 엔저라는 그물에 스크루가 걸려있는 형국이다.

G7확대회담이 스크루에 감긴 그물을 걷어내는가 싶었으나 서방자본은 다시
의심하는 눈초리다.

이제는 미.중정상회담이란 2차 카드에 기대를 걸어볼 수 밖에 없게 됐다.

스크루에 걸린 그물이 제거되지 않는 한 구조조정 같은 것은 몸체에 낀
이끼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