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워드프로세서보다 5~6배 빠르게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고속
워드프로세서 "빠른손 워드"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빠른손 워드"는 2벌식 키보드를 사용하면서도 입력속도를 5~6배 높여주는
소프트웨어(SW).

한글의 초성 중성 종성을 동시에 누르는 방식으로 입력한다.

따라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한자씩 입력하는 기존의 2벌식에 비해
훨씬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다.

또한 키를 한번만 눌러 동사의 시제를 바꿀수 있다.

과거형 현재형의 변환이 자유로운 지능형 워드프로세서이다.

이 SW는 지난 95년 경영소프트가 개발한 이래 속기사는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정부부처및 학교 기업을 대상으로한 교육도 활기를 띠고 있다.

"빠른손 워드"는 또 실시간 문자생방송을 가능하게 해준다.

현재 PC통신이나 TV뉴스에서 제공되는 문자방송은 모두 이 SW를 활용하고
있다.

아나운서의 빠른 말, 연설등을 그 자리에서 입력할 수 있다.

경영소프트는 그동안 TV뉴스 청문회 토론회 시사프로그램 프로야구
월드컵경기등을 문자로 생중계하는 서비스를 해왔다.

데이터베이스(DB)구축분야에서도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대용량DB를 몇초안에 검색할 수는 있지만 시시각각 발생하는 정보를
DB화하는 기술은 거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옛날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빠른손 워드"는 분당 최고속도가 2천8백타, 평균 1천2백타가
나올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

고속으로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이 SW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2~3개월정도 받아야 하지만 업무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다.

경영소프트는 특히 DB구축을 주된 업무로 하는 분야에 이 SW를 적용하면
생산성을 2~3배 높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PC통신과 인터넷등 새로운 매체가 대중화되면서
고속 워드프로세서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른손 워드의 가격은 일반용 35만원, 전문가용 50만원이다.

이 회사 교육센터는 물론 서울 시내 50여개 학원에서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다.

(02)556-6633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