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활] "'마이 카' 바로 지금이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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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사야 가장 이득일까"
자동차를 살때 항상 고민하는 문제다.
제값을 다주고 샀는데 곧바로 무이자할부라도 시작하면 이만저만 속상한게
아니다.
요즘처럼 주머니 사정이 좋지않을 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당분간 무이자할부는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현대자동차의 마르샤, 기아자동차의 슈마 아벨라 세피아II 등 일부차종에
대해 무이자할부판매가 실시되고 있으나 물량이 거의 소진됐다.
자동차메이커들은 더이상 제살깎기 경쟁을 벌이지 않기로 했다.
수익성을 더이상 악화시킬 수는 없다는게 이유다.
어차피 "사상 최악"의 불황으로 "백약이 무효"인데 무이자할부로 수익성
까지 떨어뜨릴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요즘처럼 차를 사기 좋은 때도 없다.
무이자할부가 아닌 다음에야 지금처럼 조건이 좋은 때는 드물다는 얘기다.
할부금리가 우선 그렇다.
대부분 회사들이 정상할부에 적용하는 금리는 13.8%.
요즘 조달금리를 따져보면 무척 좋은 조건이다.
일부 차종에는 이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되기도 한다.
판매방식도 다양해졌다.
불황이 판매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인도금이나 할부금을 일정 기간 뒤에 내도록 하는 제도는 이제 흔한 일이다.
고객들에게 차를 장기 대여해 주는 효과의 신종 판매방식도 도입됐다.
차량 구입후 일정 기간내 사고를 당할 경우 최고 4억~5억원까지 보장해
주는 상해보험을 들어주는 회사도 있다.
한발 더나아가 자사차를 다시 사는 고객에게 차값을 깎아주거나 보증을
면제해 주는 제도를 도입하려는 메이커도 있어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차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이같은 판매방식은 자동차선진국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도입하고 있는
마케팅 기법들이다.
불황이 자동차 시장을 판매자 위주 시장(Seller"s Market)에서 소비자
위주 시장(Buyer"s Market)으로 바꿔놓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를 골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모델이 다양해졌다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특히 IMF형 모델이 많이 등장했다.
"경차 전성시대"라고 할 정도로 경차 모델이 다양해졌다.
경유나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종도 크게 늘었다.
같은 모델, 같은 배기량 차라해도 "린번 엔진"과 같은 첨단 엔진을 달아
유지비를 훨씬 줄인 모델도 있다.
대형차도 배기량을 줄인 모델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고객의 선택폭이 넓어진 까닭에 시승을 해볼 기회도 많아졌다.
대부분 회사들이 정기 혹은 비정기적으로 고객대상의 시승행사를 열고 있다.
아예 며칠동안 빌려주고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도 있다.
오디오비디오(AV)시스템과 같은 옵션가격을 1백만원 이상 깎아주는가 하면
차량구입시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를 거져 주기도 한다.
그래도 새차가 부담스럽다면 중고차시장을 찾는 것도 괜찮다.
이곳 역시 판매가 부진한 탓에 가격이 좋은 편이다.
잘만 하면 새차를 중고차시장에서 구할 수도 있다.
메이커들의 밀어내기식 판매로 시트에서 비닐도 뜯어내지 않은 차도 간간이
흘러나온다.
자동차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있다는 것도 괜찮은 소식이다.
우선 1가구 2차량 중과세 제도가 없어진다.
한 가구가 1대를 초과 구입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가 두배로 과세되는
제도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차고지 증명이 있어야 차를 살 수 있다는 차고지 증명제의 도입도 무기
연기됐다.
차종이 바뀌면 보험료율이 승계되지 않던 규정도 개정된다.
정기검사 유효기간도 연장된다.
버스 전용차로 운행제한도 완화된다.
자동차를 사기에는 더 없이 좋은 시기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4일자 ).
자동차를 살때 항상 고민하는 문제다.
제값을 다주고 샀는데 곧바로 무이자할부라도 시작하면 이만저만 속상한게
아니다.
요즘처럼 주머니 사정이 좋지않을 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당분간 무이자할부는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현대자동차의 마르샤, 기아자동차의 슈마 아벨라 세피아II 등 일부차종에
대해 무이자할부판매가 실시되고 있으나 물량이 거의 소진됐다.
자동차메이커들은 더이상 제살깎기 경쟁을 벌이지 않기로 했다.
수익성을 더이상 악화시킬 수는 없다는게 이유다.
어차피 "사상 최악"의 불황으로 "백약이 무효"인데 무이자할부로 수익성
까지 떨어뜨릴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요즘처럼 차를 사기 좋은 때도 없다.
무이자할부가 아닌 다음에야 지금처럼 조건이 좋은 때는 드물다는 얘기다.
할부금리가 우선 그렇다.
대부분 회사들이 정상할부에 적용하는 금리는 13.8%.
요즘 조달금리를 따져보면 무척 좋은 조건이다.
일부 차종에는 이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되기도 한다.
판매방식도 다양해졌다.
불황이 판매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인도금이나 할부금을 일정 기간 뒤에 내도록 하는 제도는 이제 흔한 일이다.
고객들에게 차를 장기 대여해 주는 효과의 신종 판매방식도 도입됐다.
차량 구입후 일정 기간내 사고를 당할 경우 최고 4억~5억원까지 보장해
주는 상해보험을 들어주는 회사도 있다.
한발 더나아가 자사차를 다시 사는 고객에게 차값을 깎아주거나 보증을
면제해 주는 제도를 도입하려는 메이커도 있어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차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이같은 판매방식은 자동차선진국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도입하고 있는
마케팅 기법들이다.
불황이 자동차 시장을 판매자 위주 시장(Seller"s Market)에서 소비자
위주 시장(Buyer"s Market)으로 바꿔놓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를 골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모델이 다양해졌다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특히 IMF형 모델이 많이 등장했다.
"경차 전성시대"라고 할 정도로 경차 모델이 다양해졌다.
경유나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종도 크게 늘었다.
같은 모델, 같은 배기량 차라해도 "린번 엔진"과 같은 첨단 엔진을 달아
유지비를 훨씬 줄인 모델도 있다.
대형차도 배기량을 줄인 모델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고객의 선택폭이 넓어진 까닭에 시승을 해볼 기회도 많아졌다.
대부분 회사들이 정기 혹은 비정기적으로 고객대상의 시승행사를 열고 있다.
아예 며칠동안 빌려주고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도 있다.
오디오비디오(AV)시스템과 같은 옵션가격을 1백만원 이상 깎아주는가 하면
차량구입시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를 거져 주기도 한다.
그래도 새차가 부담스럽다면 중고차시장을 찾는 것도 괜찮다.
이곳 역시 판매가 부진한 탓에 가격이 좋은 편이다.
잘만 하면 새차를 중고차시장에서 구할 수도 있다.
메이커들의 밀어내기식 판매로 시트에서 비닐도 뜯어내지 않은 차도 간간이
흘러나온다.
자동차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있다는 것도 괜찮은 소식이다.
우선 1가구 2차량 중과세 제도가 없어진다.
한 가구가 1대를 초과 구입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가 두배로 과세되는
제도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차고지 증명이 있어야 차를 살 수 있다는 차고지 증명제의 도입도 무기
연기됐다.
차종이 바뀌면 보험료율이 승계되지 않던 규정도 개정된다.
정기검사 유효기간도 연장된다.
버스 전용차로 운행제한도 완화된다.
자동차를 사기에는 더 없이 좋은 시기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