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28일 동대문시장에 도.소매를 겸하고 하루 16시간 영업하는
대규모 패션쇼핑몰 밀리오레가 문을 연다.

재래시장 패션상가로서 도.소매 겸업과 2교대 영업을 함께 실시하기는 이
쇼핑몰이 처음이다.

밀리오레를 건축중인 성창F&D의 유종환사장은 24일 "밀리오레를 도.소매를
겸하는 세계적 패션쇼핑몰로 키우겠다"면서 "국내 패션상가로는 처음으로
하루 16시간 영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성창F&D는 밀리오레에 우수 상인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보증금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최근 상인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밀리오레 1층의 경우 입주보증금은 1천5백만원, 월세는 80만원으로 주변
상가의 절반 수준이다.

IMF사태가 터지기 1~2년전 개장한 인근 거평프레야 팀204 우노꼬레 등의
경우엔 입주당시 보증금이 1억원에 육박했다.

동대문상인들은 밀리오레가 공식적으로 패션 도.소매 겸업을 밝힘에 따라
동대문운동장 서쪽에 자리잡은 밀리오레와 거평프레야가 패션 소매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평프레야상인회는 밀리오레가 하루 16시간 영업체제를 선언하자 영업시간
연장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밀리오레는 대지 1천32평, 연면적 1만5천평에 점포수가 2천개가 넘는 지상
20층, 지하 7층 규모의 패션 쇼핑몰.

숙녀복을 비롯 남성복 액세서리 잡화 스포츠용품 등을 파는 패션매장과
금융기관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