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정보통신면톱] 아래아한글 대체 새 워드SW 개발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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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업계가 아래아한글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워드SW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완성형 워드프로세서인 "훈민정음"에
아래아한글과 같은 조합형 문자코드 기능을 추가, 아래아한글의 기능을
흡수한다는 방침아래 본격적인 기능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고어 처리 등 아래아한글만이 갖고 있는 기능을 모두 보완시켜
정부기관 교육기관 등의 아래아한글 사용자들이 훈민정음을 쓸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존 아래아한글 사용자들이 불편없이 훈민정음을 사용할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을 대폭 수정한 아래아한글 업그레이드용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래아한글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모인터랙티브(사장 박흥호)는
그룹웨어 전문업체인 나눔기술(사장 장영승)과 손잡고 대체 워드SW 개발에
나섰다.
나모의 박흥호 사장과 김형집 부사장, 우원식 차장 등은 지난 80년대말
이찬진 한컴사장과 함께 아래아한글을 개발한 주역으로 이들은 나모가 갖고
있는 "한글뷰어"기술을 발판으로 대체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글뷰어는 아래아한글 없이도 아래아한글로 작성된 문서를 읽을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나모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 소스코드에 아래아한글개발 경험을
적용하면 지금의 아래아한글보다 성능이 뛰어난 워드프로그램을 개발할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사장측은 이미 한 투자자로부터 10억원을 유치한데 이어 일부 대기업
등으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컴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간 투자협상이 성사될 경우 벤처기업
협회의 "아래아한글 살리기"운동으로 모아진 자금을 끌어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나모의 아래아한글 대체상품 개발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박사장을 비롯한 나모 개발진들은 도스버전까지만 참여했을 뿐 윈도버전
개발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한편 한글학회(회장 허웅) 국어정보학회(회장 서정수) 등 30개 한글관련
단체들은 ''한글문화 지키기 총연합회''를 구성, 아래아한글 살리기운동에
나섰다.
연합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래아한글 포기를 전제로 한 한컴과
MS의 계약을 받아들일수 없다"며 "정부는 아래아한글의 문화적 측면을 먼저
고려하라"고 촉구했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완성형 워드프로세서인 "훈민정음"에
아래아한글과 같은 조합형 문자코드 기능을 추가, 아래아한글의 기능을
흡수한다는 방침아래 본격적인 기능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고어 처리 등 아래아한글만이 갖고 있는 기능을 모두 보완시켜
정부기관 교육기관 등의 아래아한글 사용자들이 훈민정음을 쓸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존 아래아한글 사용자들이 불편없이 훈민정음을 사용할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을 대폭 수정한 아래아한글 업그레이드용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래아한글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모인터랙티브(사장 박흥호)는
그룹웨어 전문업체인 나눔기술(사장 장영승)과 손잡고 대체 워드SW 개발에
나섰다.
나모의 박흥호 사장과 김형집 부사장, 우원식 차장 등은 지난 80년대말
이찬진 한컴사장과 함께 아래아한글을 개발한 주역으로 이들은 나모가 갖고
있는 "한글뷰어"기술을 발판으로 대체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글뷰어는 아래아한글 없이도 아래아한글로 작성된 문서를 읽을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나모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 소스코드에 아래아한글개발 경험을
적용하면 지금의 아래아한글보다 성능이 뛰어난 워드프로그램을 개발할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사장측은 이미 한 투자자로부터 10억원을 유치한데 이어 일부 대기업
등으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컴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간 투자협상이 성사될 경우 벤처기업
협회의 "아래아한글 살리기"운동으로 모아진 자금을 끌어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나모의 아래아한글 대체상품 개발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박사장을 비롯한 나모 개발진들은 도스버전까지만 참여했을 뿐 윈도버전
개발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한편 한글학회(회장 허웅) 국어정보학회(회장 서정수) 등 30개 한글관련
단체들은 ''한글문화 지키기 총연합회''를 구성, 아래아한글 살리기운동에
나섰다.
연합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래아한글 포기를 전제로 한 한컴과
MS의 계약을 받아들일수 없다"며 "정부는 아래아한글의 문화적 측면을 먼저
고려하라"고 촉구했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