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 포드자동차는 기아의 재무,
회계 등에 대한 실사에 이어 지난 22일부터 기아의 자동차 생산공장에 대한
실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기아가 발표했다.

기아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유종열회장과 포드의 웨인 부커
부회장간의 회동에서 포드의 기아 생산시설에 대한 실사를 합의하고 지난
22일부터 소하리 및 아산공장에 대한 실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드는 포드코리아 인원 14명을 포함, 총 37명의 실사단을 파견해 기아
공장의 생산설비와 품질관리 활동을 점검중이다.

기아관계자는 "포드가 기아의 자동차 공장에 대해 실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양측의 투자협상이 깊숙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포드가 기아의 재건계획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