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은 교육부의 대학교육분야와 과학기술부 및 산업자원부의 기초
과학.첨단과학기술분야를 담당하는 새로운 정부부처의 신설을 검토중이다.

당정은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을 예산처로 통폐합하는데 이미 의견 접근을
본데 이어 이같은 일부 부처의 업무이관등을 내용으로 하는 2차 정부조직
개편안을 조기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당정 일각에서는 과학기술부를 미래부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국민회의 한 당직자는 24일 "새정부 출범와 함께 단행된 정부조직 개편이
한나라당측의 반대로 다소 불합리하게 이뤄졌다"며 "교육부의 경우 대학교육
기능을 분리, 기초과학 및 첨단과학기술 분야와 접목시키도록 방향이
잡혀졌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교육부의 대학교육 기능을 과학기술부로 이관하거나 대학교육
과 과학기술분야를 동시에 담당하는 새로운 정부부처를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의 다른 고위관계자도 "교육부에서 지방교육 기능을 제외하고,
과학기술부에서 리서치분야를 제외한뒤 양 부처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내달말께 정부조직 추가개편안을 확정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 최명수 기자 mes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