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와 현대중공업은 홍콩의 허치슨 포트사로부터 컨테이너
크레인 6기(6천만달러 상당)를 공동 수주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들 컨테이너 크레인은 파나마 발보아항에 설치될 컨테이너 크레인 3기와
인근 중남미 지역에 투입될 컨테이너 크레인 3기 등 총 6기다.

항만운영회사인 허치슨 포트사 메레데스 회장은 발보아항용 크레인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추가로 3기를 발주키로 공개적으로 약속했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허치슨 포트사는 홍콩의 대그룹인 청콩그룹 계열사로 홍콩 등 아시아지역과
유럽 중남미 등지에 총 17개 항만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물동량의 10%에 해당하는 1천3백만TEU의 컨테이너박스를
운송한 세계1위의 전문항만운영업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7년 허치슨사가 운영하는 중국 얀티안 항에 설치될
크레인 2기를 설치, 인연을 맺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