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환율 등 가격변수가 수요 위축으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에 급등한 물가도 극심한 내수침체로 더 이상 오르지 못한채
멈칫거리고 있다.

이러한 가격변수의 안정과 유동성 초과가 주가에 호재임에도 주식시장은
좀처럼 침체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몇몇 주요종목을 제외한 상장회사
싯가총액을 보면 자본금 총액에 근접할 정도로 수요부진형 디플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선순환으로 반전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생산감축을 통한 초과공급
(재고)의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다.

증시도 구조조정에 따른 기업퇴출로 당분간 규모축소가 불가피하며 이
과정을 지나야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의 반전이 가능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