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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면톱] "대학은 지금 벤처 특구" .. 창업동아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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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과 교수가 주축이 된 창업기업이 속속 생겨나고 창업동아리 구성도
    활발하다.

    24일 중소기업청과 학계에 따르면 창업동아리가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중기청이 제공하는 창업동아리 지원자금 신청건수는 올들어 1백74건.

    이들의 소속대학은 모두 1백5개로 한 대학에 분야별로 특화한 1~2개이상의
    창업동아리가 있는 셈이다.

    지난해 자금지원을 요청한 창업동아리는 92개.

    대학내 창업지원센터도 지난해보다 10개이상 늘어 40개에 이르고 있다.

    중기청관계자는 연말까지 70여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학이 창업특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올해 신설한 2백30억원규모의 대학생창업자금 신청건수도 33개에
    이른다.

    해외유수대학의 창업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대학도 생겼다.

    경기대는 미국 네브라스카대학의 창업센터 사이퍼(Student in free
    enterprise)와 창업프로그램, 학생및 교수진 등을 교환하기로 최근 계약을
    맺었다.

    사이퍼는 대학생의 창업을 도와주는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는
    국제기구다.

    이 기구에는 모토로라 월마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자체에서 마련한 기금으로 1년에 한번씩 세계대학생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경기대학은 사이퍼의 서울및 경기지역지부 역할을 하며 동아대학교는 그
    이외 국내지역 지부역할을 한다.

    장대성 경기대학교교수는 "벤처의 본고장인 미국의 국제기구에 가입,
    대학생들의 벤처창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동아리의 증가는 대학 창업의 산실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달초 건국대서강대 등 서울지역 일부 동아리를 실태
    점검했더니 한동아리당 2~3개 사업자등록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대학의 창업열기는 IMF(국제통화기금)체제가 본격화 한 올들어 지난 4월말
    까지 서울 부산등 전국 7개 주요도시에서 신설된 법인이 6천2백59개사로
    작년보다 1천1백79개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다.

    경기침체로 쇠퇴한 창업의욕이 대학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대학창업붐은 학생뿐 아니라 교수진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초 인제대 정연보교수가 염색체진단시약 업체인 아이디진을 세운 것이
    좋은 사례다.

    이런 추세는 규제개혁위원회가 최근 국공립대학 연구시설의 공장등록허용과
    창업실적의 기관및 교수평가반영을 결정함에 따라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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