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산업은 "벤처 형-벤처 아우"의 끌어주고 쫓아가는 지원.협력 관계에
의해 성장하는 측면이 있다.

벤처성공의 모델형 기업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사업 경험이 부족한 후배 벤처기업들은 선배 기업들로부터 모험성, 개발
집중력, 시장개척 전략 등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프로칩스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으로 성공한 벤처기업중 하나이다.

"건강한 회사, 건강한 조직"을 내세우고 기술향상에 진력, CCD(화상통신용)
카메라 통합영상카드모뎀 무선호출기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등 다수 아이템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플러스기술과 모주는 지난해 대학생 창업경연대회 수상을 계기로 창업한
신생 벤처기업으로 독특한 신제품을 개발, 부상할 태세이고
파워커뮤니케이션도 창업한지 반년 만에 첨단 영상광고시스템을 선보였다.

주목받는 성장및 초기 벤처기업을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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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주(대표 김상조)는 서울산업대학교 창업동아리 마이다스 회원들이
주축이 돼 올해초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김 사장은 이 대학 금형설계학과 석사과정 2학기를 마치고 지금은 휴학한
상태.

모주는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창업직전인 지난해 11월엔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유 기술에 대해
5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창업동아리 회원들끼리 의료화상시스템을 개발, 시판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번 돈과 기술력을 인정한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유치, 자본금
1억원의 모주를 창업했다.

모주의 첫 승부수는 브라운관과 모니터의 핵심부품인 DY(편향코일).

브라운관 등의 형광면에 전자빔을 곡선형태로 쏘아 영상을 만들어주는
장치다.

대기업이 생산하고 있긴 하지만 이를 제조하는 자동권선기는 수입하는
형편이다.

모주는 생산장비까지 개발, 직접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위해 이미 올해초 1억원의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받았다.

모주는 DY와 의료화상관리시스템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시설투자를 해
반도체 리드프레임 성형검사장비 생산에도 나서기로 했다.

기반기술은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이미 확보한 상태다.

모주는 올해 1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0년에는 이를 7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술중심 경영으로 이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14명의 인력중 10명이 연구개발을 맡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다.

대학 동아리에서 벤처기업으로 커가는 모주의 성장 과정은 대학 창업의
성공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02)601-6610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