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7월15일 기아자동차에 대한 국제 경쟁입찰을 공고, 8월20일을
전후해 인수자를 최종 결정하고 한보철강은 9월중 국제입찰을 실시하는 방안
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기
아와 한보처리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아의 국제입찰이 무산될 경우 대기업의 빅딜과 연계시키
는 방안도 대안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기아자동차에 대한 입찰에 앞서 감자를 한 뒤 채권단의
출자전환 없이 1조원어치의 신주를 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기아의 자본금이 3천7백87억원인데 비해 채무가 너무 많아 전액 또는 대
폭 감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규성재정경제부장관, 박태영산업자원부장관, 이헌재금융감
독위원장, 강봉균경제수석, 김태동정책기획수석, 이근영산업은행총재, 유종
렬기아그룹 회장, 류시열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동우 기자 leed@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