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8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제2단계 공공근로사업에 1단계보다
3배에 달하는 4천64억원을 투입해 하루 평균 15만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실직자들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간도 최고 5개월로 늘리고 보수도
높여주기로 했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24일 "2단계 공공근로사업은 1단계보다 대폭 확대해
시행하겠다"며 "반응이 좋은 산림간벌 등 일부 사업은 1단계사업이 종료되기
이전인 7월말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경기도 광주군에 소재한 산림간벌 및 나무가꾸기 사업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2단계 공공근로사업에 건설일용직,
화이트칼라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노동강도 숙련업무 등 사업성격에따라 일당을 조정하고
사업기간도 1단계의 3개월보다 2개월 연장된 최고 5개월까지 인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건설일용직을 고용할 수 있는 공공건설사업, 화이트칼라층의
고용이 용이한 사무근로 및 지원사업 그리고 1단계사업에서 호응이 높았던
간벌사업 및 자원재활용 선별사업 등을 2단계 공공근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