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8월부터 공공기관이 PC 주전산기 등의 물품을 구매할 경우
2000년 문제(밀레니엄 버그)를 해결한 제품만 구입토록 의무화 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이 자금대출시 기업의 2000년 문제 대응상황을 "신용평
가항목"에 포함토록 권고키로 했다.

보험회사의 경우 2000년 문제로 발생하는 공장 가동중단등의 보험사고 때
보험사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조항을 보험약관에 두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국무회의를 열어 민간부문이 2000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중앙 행정기관의 컴퓨터 변환작업을 99년 2월까지
완료한후 검증을 거쳐 99년 8월까지 컴퓨터 2000년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에 필요한 인력 1만7천2백명을 실업대책과 연계해 노동부 등
관계기관간 협의를 거쳐 양성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자금력 부족으로 2000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위해 올해중에 3백억원을 마련, 시스템 통합업체들의 지원하에
중소업체의 2000년 문제를 무료 진단하고 기술지도를 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000년 문제 관련법령을 내달중에 법제화 해 추진체계, 추진진도,
촉진방안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