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서로 내몫' .. 여야 국회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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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여야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여권의 태도변화로 협상은 시작됐지만 구체적인 현안처리에는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당 총무회담에서 여야는 국회법개정과
제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협상을 동시에 진행키로 합의했다.
또 필요할 경우 의장단 구성을 상임위원장단 선출에 앞서 우선 처리하며
의장단을 구성할 때 총리와 감사원장 인준안을 함께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어느 당이 국회의장직을 맡느냐와 총리 및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권은 국회의장은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관례대로
원내 다수당이 맡아야 한다고 맞섰다.
또 총리와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 여당은 재투표를 요구한데
비해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철회한 뒤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하순봉 총무는 "협상진행 과정에서 여당의 의원 빼내가기가
계속되면 우리 당은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임을 여당에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그것은 원구성 및 국회법 협상과는
별개의 문제일뿐 아니라, 총무협상의 의제 밖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 최명수 기자 mes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6일자 ).
여권의 태도변화로 협상은 시작됐지만 구체적인 현안처리에는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당 총무회담에서 여야는 국회법개정과
제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협상을 동시에 진행키로 합의했다.
또 필요할 경우 의장단 구성을 상임위원장단 선출에 앞서 우선 처리하며
의장단을 구성할 때 총리와 감사원장 인준안을 함께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어느 당이 국회의장직을 맡느냐와 총리 및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권은 국회의장은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관례대로
원내 다수당이 맡아야 한다고 맞섰다.
또 총리와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 여당은 재투표를 요구한데
비해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철회한 뒤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하순봉 총무는 "협상진행 과정에서 여당의 의원 빼내가기가
계속되면 우리 당은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임을 여당에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그것은 원구성 및 국회법 협상과는
별개의 문제일뿐 아니라, 총무협상의 의제 밖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 최명수 기자 mes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