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중에서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전직실업자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신규실업자는 2월이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 분석에 따르면 전직실업자는 5월 현재
1백38만명으로 전월보다 6만1천명이 증가했다.

지난 1월 79만3천명에서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신규실직자는 10만9천명으로 3천명이 줄어들었다.

신규실직자수는 2월에 15만5천명에 달했으나 3월에 13만7천명으로 감소한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에따라 5월의 경우 실업자중에서 전직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92.7%에
달했다.

전직실업자들은 일거리가 없어지거나 사업경영의 악화로 인해 실업이 된
경우가 많아 내수위축이 전직실업자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계청은 6월이후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폐업 도산에 따른 전직
실업자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실직자들이 감소하고있는 것은 이들이 취업을 했다기 보다는 일시적
으로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특정분야 진출을 목표로 준비를 하면서 비경제
활동인구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