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가는 유람선이 9월 25일 첫 출항한다.

현대는 25일 정몽헌회장 주재로 이번 방북기간중 합의된 대북 사업에 대한
첫 회의를 갖고 유람선의 첫 운항날짜를 이같이 잡았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이를 위해 김윤규 현대건설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업부문별
임원 20여명으로 실무단을 구성, 내달 5일 북한을 다시 방문키로 했다.

또 7월 15일께 현대건설의 실무진을 금강산 인근 장전항에 파견, 선착장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건설장비는 울산에서 장전항까지 직접 실어나를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유람선 구입을, 금강개발산업(현대백화점)은 관광객 모집과
관광코스 개발을 맡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각 사업부문별 업무를 계열사별로 조정, <>고선박
해체 및 철근공장 사업은 인천제철 <>자동차 조립공장은 현대자동차 <>제3국
건설 공동진출은 현대건설이 각각 맡아 추진키로 했다.

<>서해안공단사업은 현대종합상사 <>통신사업은 현대전자가 나눠 맡기로
했다.

정몽헌 회장은 관련 회사 대표이사와 임원진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모든 사업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추진하되 본사업의
특수성과 국민적 관심, 그리고 중요성을 감안해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