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안정 시장개입 권한 '제2산유국그룹'안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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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는 별도로
시장개입 권한을 갖는 새로운 형태의 "산유국 그룹"이 창설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알리 이브라힘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OPEC의 추가감산조치가 발표된지
하루만인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필요에 따라 시장개입을
통해 유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산유국 조직이 창설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나이미 장관은 "감산 합의를 지키지 않는 나라가 많기 때문에 현OPEC
체제로는 유가 안정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나이미장관은 새로운 그룹에는 OPEC회원국 여부와 관계없이 7~9개 메이저
산유국이 참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참여국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사우디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3개 산유국이 올들어
이미 두차례나 별도의 만남을 통해 감산합의를 이끌어낸 데 주목하고 이들
3개국이 새 그룹 설립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나이미장관의 이같은 구상은 실제 석유시장에 개입해 가격에 양향을
줄수 있는 보다 강력한 조직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데서 비상한
주목을 받고있다.
더욱이 OPEC는 멕시코등 일부 대형 산유국들이 빠져있어 "대표성"의
한계를 절감해왔다.
반면 비OPEC 산유국들은 점차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동시에 발언권도
강화하고 있어 유가안정을 위해선 이들 나라와의 협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7일자 ).
시장개입 권한을 갖는 새로운 형태의 "산유국 그룹"이 창설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알리 이브라힘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OPEC의 추가감산조치가 발표된지
하루만인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필요에 따라 시장개입을
통해 유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산유국 조직이 창설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나이미 장관은 "감산 합의를 지키지 않는 나라가 많기 때문에 현OPEC
체제로는 유가 안정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나이미장관은 새로운 그룹에는 OPEC회원국 여부와 관계없이 7~9개 메이저
산유국이 참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참여국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사우디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3개 산유국이 올들어
이미 두차례나 별도의 만남을 통해 감산합의를 이끌어낸 데 주목하고 이들
3개국이 새 그룹 설립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나이미장관의 이같은 구상은 실제 석유시장에 개입해 가격에 양향을
줄수 있는 보다 강력한 조직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데서 비상한
주목을 받고있다.
더욱이 OPEC는 멕시코등 일부 대형 산유국들이 빠져있어 "대표성"의
한계를 절감해왔다.
반면 비OPEC 산유국들은 점차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동시에 발언권도
강화하고 있어 유가안정을 위해선 이들 나라와의 협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