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주식 거래대금이 증권거래소 시장을 웃도는 현상이 사상 처음
으로 26일 전장에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장이 시작되자 마자 1천3백30억원을 기록,
전장내내 거래소시장 거래규모를 웃돌았다.

그러나 전장 마감직후 1천3백61억원에 도달한 거래소시장 거래대금에 역전
됐다.

장중에서나마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거래소시장 거래대금을 웃돈 것은 이
날이 처음이다.

26일 이처럼 코스닥시장의 주식거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현대중공업 주식
4백40만주(1천3백6억원어치)의 대량 자전거래에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의 대량거래는 현대건설이 보유주식 장부가 현실화를 위해 현대
증권 창구를 통해 자전거래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금년들어 코스닥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50억원수준으로 증권거래소 시
장(5천6백21억원)과는 비교가 되지않는 수준이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