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주말골프는 매치플레이형태로 진행되는 수가 많다.

사실 스킨스게임도 매치플레이 형태로 볼수 있고 작은 내기를 해도 그
속성은 매치플레이이다.

홀별로 승패 명암이 갈라지는 매치 플레이.

그것은 자연히 스트로크플레이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 골프매거진(7월호)에 게재된 "매치플레이에서 이기는 방법" 7가지를
소개한다.

<>코스를 상대로 플레이한다

상대방이 어떤 상황에 처하든 홀을 대상으로 전략을 짜라는 뜻.

실력에 따라 그 홀에서 파나 보기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힘쓰라는 것.

예외는 있다.

예컨대 마지막홀에서 상대방이 2m버디찬스를 맞으면 자신도 버디를 노려야
한다.

<>자신을 알고 플레이한다

보기플레이어가 이븐파를 목표로 플레이하지 말라는 뜻.

실력에 맞는 게임전략을 수립했으면 그것을 끝까지 고수하라.

긴 파3홀에서 우드4번을 쓰기로 했으면 상대방이 3번아이언을 잡더라도
무시해야 한다.

<>포커페이스로 무장한다

18홀가운데는 잘 되는 홀과 그렇지 않은 홀이 있게 마련이다.

자신이나 상대방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페이스만큼은 잘될 때나, 안될때나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첫홀부터 바짝 죈다

대부분 골퍼는 첫 몇홀은 느슨하게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남은 홀이 많은데"가 그 이유다.

그러나 첫홀이나 마지막홀이나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기선을 제압하면 상대방은 주눅든다.

<>지고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다

골프에는 불가능할것같은 역전의 역사가 많이 있다.

96US아마선수권 최종일 5홀을 지고 있다가 대회3연패를 한 타이거 우즈가
대표적 예.

장갑을 벗을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골프의 정신이다.

<>앞서갈 때에도 풀어주지 않는다

상대방을 많이 앞서가고 있으면 느슨해지는 것이 인지상정.

그러나 샴페인을 일찍 터뜨려 낭패를 본 예는 골프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앞서가더라도 기회가 오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후회가 없다.

<>트러블에 빠졌을때 인내가 필요하다

트러블에 빠지거나 한 홀에서 낭패를 보면 대부분은 바로 리커버리를
하려든다.

그것은 더 큰 곤경으로 가는 길이다.

일단 안전하고 확실하게 곤경을 넘긴다음 차분히 반격을 도모하는 것이
순서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