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 호소...시원한 답변 많아 .. '중소기업 현장민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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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애로타개 현장민원실에는
1천명이 넘는 중소기업인들이 몰려 애타는 호소를 쏟아냈다.
이자리에는 김종필총리서리를 비롯, 박상규중기특위위원장 재경부 산자부
건교부 환경부 공정위등 13개부처의 차관및 청장, 국민은행 서울은행등
9개은행장 신보 기술신보 수출보험공사 책임자등이 대거 출동,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탓인지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시원한 답변을 들었다.
자금 인력 무역 기술 입지 환경 유통업반으로 나뉘어 실시된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역시 자금반.
다존코리아 김기명사장은 뉴코아로부터 받은 어음을 제일은행에서
할인했는데 어음이 부도나자 적색거래처로 지정받았다며 부도어음액
1억2천만원을 일반대출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
이에대해 류시열제일은행장은 거래지점에 해결책을 지시하겠다며 약속.
엠에스코포레이션의 서태열사장은 중진공의 시설자금을 중고기계매입시에도
대출받을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중진공으로부터 가능하다는 응답을
들었다.
수출에 나서는 중소기업들이 늘면서 무공의 상담창구에도 줄서서
기다리는 기업인들로 만원을 이뤘다.
러브러브인터내셔날은 짐바브웨에 중고자동차 오토바이및 중장비를
수출하겠다며 무역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
김은상무공사장은 바이어알선과 시장정보제공을 굳게 약속했다.
또 미성물산의 김정달사장은 크로아티아에 컬러강판 2백만달러를 수출키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인데 계약이 성사될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
하지만 몇몇 기업인들은 운전자금이 없어 부도위기에 처해있다며 은행이나
보증기관이 미처 자료를 검토할 시간도 주지않은채 자금대출을 호소,
안타까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서울 행사를 끝으로 전국을 돌며 12회에 걸쳐 열렸던 현장민원실행사는
종료됐다.
이번 행사는 김총리서리가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힌것처럼 정부부처
및 각종 지원기관이 한데 모여 중소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강구한 획기적인 행사였다.
문제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말고 접수된 민원중 합리성이 있는 것은
끝까지 챙겨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는게 기업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7일자 ).
1천명이 넘는 중소기업인들이 몰려 애타는 호소를 쏟아냈다.
이자리에는 김종필총리서리를 비롯, 박상규중기특위위원장 재경부 산자부
건교부 환경부 공정위등 13개부처의 차관및 청장, 국민은행 서울은행등
9개은행장 신보 기술신보 수출보험공사 책임자등이 대거 출동,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탓인지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시원한 답변을 들었다.
자금 인력 무역 기술 입지 환경 유통업반으로 나뉘어 실시된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역시 자금반.
다존코리아 김기명사장은 뉴코아로부터 받은 어음을 제일은행에서
할인했는데 어음이 부도나자 적색거래처로 지정받았다며 부도어음액
1억2천만원을 일반대출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
이에대해 류시열제일은행장은 거래지점에 해결책을 지시하겠다며 약속.
엠에스코포레이션의 서태열사장은 중진공의 시설자금을 중고기계매입시에도
대출받을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중진공으로부터 가능하다는 응답을
들었다.
수출에 나서는 중소기업들이 늘면서 무공의 상담창구에도 줄서서
기다리는 기업인들로 만원을 이뤘다.
러브러브인터내셔날은 짐바브웨에 중고자동차 오토바이및 중장비를
수출하겠다며 무역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
김은상무공사장은 바이어알선과 시장정보제공을 굳게 약속했다.
또 미성물산의 김정달사장은 크로아티아에 컬러강판 2백만달러를 수출키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인데 계약이 성사될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
하지만 몇몇 기업인들은 운전자금이 없어 부도위기에 처해있다며 은행이나
보증기관이 미처 자료를 검토할 시간도 주지않은채 자금대출을 호소,
안타까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서울 행사를 끝으로 전국을 돌며 12회에 걸쳐 열렸던 현장민원실행사는
종료됐다.
이번 행사는 김총리서리가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힌것처럼 정부부처
및 각종 지원기관이 한데 모여 중소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강구한 획기적인 행사였다.
문제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말고 접수된 민원중 합리성이 있는 것은
끝까지 챙겨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는게 기업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