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는가하면 장마비로 인해 후덥지근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급작스레 입맛과 활력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IMF시대에는 건강이 제1의 재산인만큼 적당한 운동과 함께 보양식으로
기력을 북돋워주는게 꼭 필요한 때이다.

유통업체들도 이같은 절기에 맞춰 민물활어 한우사골 오골계등
보양식품코너나 판촉행사를 마련, 손님들을 끌고있다.

일부 백화점은 한약재 판매에도 나서고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뉴코아백화점 =서울점 지하1층 수산물코너에서 여름세일이 끝나는 내달
27일까지 "보신용 민물활어 판매전"을 열고있다.

이번 행사에선 미꾸라지 자라 가물치등 민물생물들을 살아있는 상태로
판매한다.

철분과 비타민 칼슘이 풍부한 미꾸라지는 추어탕과 튀김류등으로
즐길수있는 여름철 스태미너식이다.

가격은 1백g당 1천5백원.

산후조리용이나 몸보신용으로 쓰이는 가물치는 1kg당 1만5천원이다.

한방에서 닭과 함께 용봉탕의 재료로 사용되는 자라는 1백g당 5천원에
팔고있다.

<>한신코아백화점 =광명점은 인삼을 먹인 토종닭을 판매, 인기를 모으고
있다.

토종닭 병아리를 인삼으로 40일간 사육한 이 닭은 육질과 영양이
일반닭보다 뛰어나 여름철 삼계탕용으로 제격이다.

가격은 마리당 5천5백원.

찹쌀 대추 녹각 밤등 삼계탕재료도 세트로 만들어 2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성남점은 무더위를 이기게해주는 모듬한약차를 1백포당 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한약차는 인삼 녹용 구기자 오미자 갈근 대추 당귀 감초등한약재들을
분말로 만든 것으로 냉수나 온수에 간편하게 타먹을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본점 지하1층 식품매장에
한방전문코너를 설치했다.

이 코너에선 녹용대보탕등 한약류 11종과 당귀차등 건강차류 10종, 인삼
영지등 전통 건강식품류 4종, 한방재료 1백여종을 저렴한 값에 판매하고
있다.

한방전문가가 상주하면서 체질에 따른 건강식품선택요령등을 조언해준다.

탕제인 녹용대보탕을 구입할 경우 매장에 녹용을 산지별 등급별로
진열해놓아 고객이 직접 고를수있다.

여름에 특히 좋다는 오미자차는 3백g당 9천원에, 음양곽차는 2백g당
2만1천6백원에 판매한다.

<>경방필백화점 =지하1층 식품매장에서 우족 사골 꼬리등 한우 건강식과
민물장어등 보양식품 판매에 나서고있다.

우족과 사골이 1백g당 각각 1천8백원 1천2백90원이며 민물장어는
1kg당 2만9천원이다.

<>미도파백화점 =초복이 가까워지는 내달초부터 건강보양식품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상계점 식품매장에서는 현재 삼계탕 추어탕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을
선보이고 있다.

삼계탕 재료로 닭(1kg)을 5천5백원, 대추(1백g)를 1천3백원, 인삼(1백g)을
5천원, 마늘(반접)을 1만3천5백원에 판매하고 있다.

추어탕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1백g당 1천5백원에 살수있다.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점 천호점 식품매장에서 오골계를 마리당
5천5백원에 판매중이다.

오골계는 소화흡수가 잘돼 노약자 수험생 임산부등의 보신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슈퍼마켓 =수도권과 대전지역 36개 한화스토아 점포에선 26-28일까지
열리는 주말장 행사기간중 한우정육상품을 할인판매한다.

건강식으로 꼽히는 꼬리반골과 사골을 1백g당 각각 5백50원과 8백90원에
구입할수 있다.

신반포점과 율량점에선 감초 당귀 갈근 오미자 구기자등의 한약재도
선보이고 있다.

해태수퍼마켓은 삼계탕재료들을 판매중이다.

삼계탕용 닭은 마리당 3천5백원(30일이후 변동)이며 수삼 밤 대추는
1백g당 각각 4백90원 5백90원 8백원이다.

LG수퍼마켓은 29일까지 "축산물 균일가전"을 열고있다.

27일엔 한우사골과 한우꼬리를, 28일엔 육우족을 각각 1백g당 9백80원에
살수있다.

< 강창동 기자 cd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