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신용은행과 스미토모신탁은행간의 합병합의는 양쪽다
장기금융기관으로써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 할수있다.

외형상으로는 스미토모신탁은행이 장은을 합병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파산직전에 처한 장은은 합병을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고
스미토모는 공적자금이 필요한 순간이다.

장은은 부실채권이 누적돼 상당히 위험한 상태였다.

이번주들어 주가도 급락, 한때 액면가인 50엔까지 곤두박질쳤다.

자체적인 회생은 발가능하다는 분석이 잇달았다.

만일 이번주를 넘기면 파산은 불가피했었다.

스미토모는 장은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장은의 부실채권 1조4천억엔을
떠안는 대신 공적자금을 받게된다.

스미토모는 합병은행에 지원되는 이 자금을 활용, 금융기관 재편에
대응한다는 계산이다.

부실채권은 예금보험기구나 가교은행(브리지뱅크), 공동채권매입기구
등에서 처리해 주게 된다.

결국 양측이 실리가 맞아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두은행은 합병을 계기로 불량채권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고 구조개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판 빅뱅을 앞두고 일본금융기관에도 다른업태간 합병의 파고가
몰아닥칠 조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