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박" "바이런 김"

LG화학 해외영업부문 임직원들은 최근 본명 외에 외국 이름 하나씩을
만들었다.

해외거래선들이 이름을 쉽게 기억할 수있도록 하기위한 조치이다.

LG화학은 해외영업을 활성화하기위해서는 물론 상품의 경쟁력이
높아야하지만 외국인들이 거래담당자의 이름을 쉽게 떠올려야한다고 판단,
외국식 이름을 지어 사용토록 했다.

LG는 이왕이면 해당 국가에서 많이 사용하고 지명도 높은 이름을 갖도록
권장했다.

블라디미르는 러시아에서 흔한 이름이고 바이런은 영국 시인을 본 딴 것.

이 회사 세계화전담임원인(CGO)인 허원구 상무의 명함 뒷편에는 "윌리엄
허"라는 닉네임이 붙어있다.

LG화학은 중국이나 대만의 경우 일상화된 외국어 이름 갖기를 전사
차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