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신공항에 설치될 탑승교(항공기와 건물을 연결하는 통로)입찰에서
현대정공과 LG산전 컨소시엄이 공사를 따내 내달초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총 79대 5백억원에 달하는 이 공사는 탑승교 단일물량으로는 국내최대다.

현대-LG 컨소시엄이 제작해 납품할 이들 탑승교는 기존의 암실형
탑승교와는 달리 국내 처음으로 통로 양측면을 대형유리로 제작,승객들의
시야를 틔워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2000년 6월 인천국제공항 오픈시기에 맞춰 설치 완료된다.

신공항건설공단은 지난 4월말부터 4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국제경쟁입찰 절차를 밟아왔다.

현대-LG 컨소시엄이 수주하게 된 것은 설계는 독일업체인 티센이
하되 제작은 현대정공과 LG산전 등 국내업체들이 1백% 맡게 된다는
점이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