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해금강 선상유람 .. '금강산관광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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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가는 배의 첫 출항일이 9월25일로 결정됨에 따라 현대 각 계열사의
해당부서는 휴일인 28일에도 출근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도 현대상선 금강개발산업 현대건설 등에는 금강산관광과 유람선승무원
취직 문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 유람선 확보 어디까지 왔나 =승객 1천명이 탈 수 있는 3만~4만t급
크루즈선은 언제라도 확보가 가능하다.
현대상선은 이미 세계 최대의 크루즈 전문회사인 미국의 카니발사 등과
크루즈선 도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미 카니발사와 합작으로 크루즈사업을 추진했던 경험이 있어
일정을 맞추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가 유람선 구입 및 용선에 투입할 자금은 1억2천만~1억5천만달러.
대당 가격이 4천만~7천만달러정도 한다는 점을 따지면 절반은 구입하고
나머지는 빌려올 가능성이 높다.
대체로 크루즈선 도입은 승무원 교육 등을 감안할 때 9월초까지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크루즈선은 보통 승객의 절반에 이르는 승무원이 필요하다.
현대가 1천명의 관광객을 매일 금강산으로 실어나르려면 승무원은 5척의
배에 각각 5백~6백명씩 모두 3천명 가량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선박과 승무원을 함께 인수하는 방식도 있지만 현대상선은 대부분
승무원은 국내에서 선발한다는 계획을 잡고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 관광객 모집은 어떻게 하나 =관광객은 우선 해외교포와 실향민 1세대를
중심으로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일 금강개발산업 사장은 "장락종 여행사업본부장을 팀장으로한
전담팀을 구성했다"며 "금강산 여행은 실향민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한만큼
"북녘, 두고온 산하"라는 테마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람선은 저녁때 출항해 다음날 아침 장전항에 도착하는 프로그램을 짤
계획이다.
이는 장전항에 도착하기전 남쪽의 해금강을 거쳐 들어가면서 금강산 관광을
바다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출발지(속초 또는 동해)와 도착지(북한 장전항)간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공해상으로 나가 우회해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8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현대상선 관계자는 설명했다.
돌아올 때도 저녁에 출발한다.
장전항에 도착하면 우선 버스로 외금강의 온정리를 거쳐 구룡령까지 가게
된다.
이곳에서 하차해 비로봉 구룡폭포 등을 구경하는 것으로 관광이 시작된다.
물론 매일 1천명의 관광객이 움직이고 이탈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인원관리를
위해 팀과 시간대를 잘게 나눠 코스를 여러 곳으로 분산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숙박은 크루즈선에서 해결하게 된다.
관광요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금강개발산업은 크루즈선 탑승비
숙박비 비자발급료 금강산입장료 등을 합쳐 1백70만원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관광신청날짜와 방법은 곧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제반시설은 어떻게 보완되나 =현대건설은 오는 7월 15일께 장전항에
건설실무진을 파견한다.
장전항의 접안시설이 크루즈선을 대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이들이
접안시설 확충공사를 하게 된다.
접안시설에 쓰일 장비는 울산항에서 실어 직접 장전항까지 나르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 시설 확충작업이 끝나는대로 곧 현지의 숙박시설 해결을
위해 호텔 및 콘도 건설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
해당부서는 휴일인 28일에도 출근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도 현대상선 금강개발산업 현대건설 등에는 금강산관광과 유람선승무원
취직 문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 유람선 확보 어디까지 왔나 =승객 1천명이 탈 수 있는 3만~4만t급
크루즈선은 언제라도 확보가 가능하다.
현대상선은 이미 세계 최대의 크루즈 전문회사인 미국의 카니발사 등과
크루즈선 도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미 카니발사와 합작으로 크루즈사업을 추진했던 경험이 있어
일정을 맞추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가 유람선 구입 및 용선에 투입할 자금은 1억2천만~1억5천만달러.
대당 가격이 4천만~7천만달러정도 한다는 점을 따지면 절반은 구입하고
나머지는 빌려올 가능성이 높다.
대체로 크루즈선 도입은 승무원 교육 등을 감안할 때 9월초까지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크루즈선은 보통 승객의 절반에 이르는 승무원이 필요하다.
현대가 1천명의 관광객을 매일 금강산으로 실어나르려면 승무원은 5척의
배에 각각 5백~6백명씩 모두 3천명 가량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선박과 승무원을 함께 인수하는 방식도 있지만 현대상선은 대부분
승무원은 국내에서 선발한다는 계획을 잡고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 관광객 모집은 어떻게 하나 =관광객은 우선 해외교포와 실향민 1세대를
중심으로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일 금강개발산업 사장은 "장락종 여행사업본부장을 팀장으로한
전담팀을 구성했다"며 "금강산 여행은 실향민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한만큼
"북녘, 두고온 산하"라는 테마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람선은 저녁때 출항해 다음날 아침 장전항에 도착하는 프로그램을 짤
계획이다.
이는 장전항에 도착하기전 남쪽의 해금강을 거쳐 들어가면서 금강산 관광을
바다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출발지(속초 또는 동해)와 도착지(북한 장전항)간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공해상으로 나가 우회해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8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현대상선 관계자는 설명했다.
돌아올 때도 저녁에 출발한다.
장전항에 도착하면 우선 버스로 외금강의 온정리를 거쳐 구룡령까지 가게
된다.
이곳에서 하차해 비로봉 구룡폭포 등을 구경하는 것으로 관광이 시작된다.
물론 매일 1천명의 관광객이 움직이고 이탈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인원관리를
위해 팀과 시간대를 잘게 나눠 코스를 여러 곳으로 분산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숙박은 크루즈선에서 해결하게 된다.
관광요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금강개발산업은 크루즈선 탑승비
숙박비 비자발급료 금강산입장료 등을 합쳐 1백70만원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관광신청날짜와 방법은 곧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제반시설은 어떻게 보완되나 =현대건설은 오는 7월 15일께 장전항에
건설실무진을 파견한다.
장전항의 접안시설이 크루즈선을 대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이들이
접안시설 확충공사를 하게 된다.
접안시설에 쓰일 장비는 울산항에서 실어 직접 장전항까지 나르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 시설 확충작업이 끝나는대로 곧 현지의 숙박시설 해결을
위해 호텔 및 콘도 건설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