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전망] '원화환율' .. 1,300~1,400원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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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지난 1,2월 1천5백~1천7백원선에서
형성됐으나 3월이후 1천3백~1천4백원대로 상승했다.
수출증가와 수입감소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꾸준히 개선된데다 외국인
직접투자 등으로 해외자금의 국내 유입도 계속됐기 때문이다.
대부분 외환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원화가치가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화가치가 상승할 요인이 적지 않지만 하락요인도 만만찮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원화가치 변동과 관련, 가장 관심을 끄는 요소는 뭐니뭐니해도 일본 엔화
동향이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급증으로 일본 엔화는 상반기내내
약세를 보였다.
엔저는 중국 위안화 약세와 동남아통화 불안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염효과인 셈이다.
그렇게되면 원화가치도 동반 추락할 공산이 크다.
작년 한국의 외환위기도 동남아 통화위기에서 비롯됐다.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미국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엔화 지지
움직임이 얼마나 강력하게 지속되느냐에 따라 원화가치의 향방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화가치를 움직일 또다른 요인으론 현재 진행중인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이
거론된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외신뢰도를 추락시킬만한 정책적 오류가 생긴다면
원화가치는 다시 곤두박질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현재의 구조조정이 얼마나 조기에 성공적으로 끝나느냐에 따라 해외자금
유입의 속도와 규모가 결정된다는 지적이다.
구조조정의 성공여부는 경기회복과도 관계되는 것이며 이는 경상수지
개선과도 연결된다.
전문가들은 엔화가치가 급락하지 않고 구조조정이 제대로 진행될 경우
연말께 원화가치는 달러당 1천2백원대에서 형성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반대의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원화가치가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외환딜러들은 말한다.
기업들의 외화당좌예금이 1백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외환시장의 수급측면에선
공급요인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제2의 외환위기는 없을 것이란 얘기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
형성됐으나 3월이후 1천3백~1천4백원대로 상승했다.
수출증가와 수입감소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꾸준히 개선된데다 외국인
직접투자 등으로 해외자금의 국내 유입도 계속됐기 때문이다.
대부분 외환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원화가치가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화가치가 상승할 요인이 적지 않지만 하락요인도 만만찮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원화가치 변동과 관련, 가장 관심을 끄는 요소는 뭐니뭐니해도 일본 엔화
동향이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급증으로 일본 엔화는 상반기내내
약세를 보였다.
엔저는 중국 위안화 약세와 동남아통화 불안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염효과인 셈이다.
그렇게되면 원화가치도 동반 추락할 공산이 크다.
작년 한국의 외환위기도 동남아 통화위기에서 비롯됐다.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미국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엔화 지지
움직임이 얼마나 강력하게 지속되느냐에 따라 원화가치의 향방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화가치를 움직일 또다른 요인으론 현재 진행중인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이
거론된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외신뢰도를 추락시킬만한 정책적 오류가 생긴다면
원화가치는 다시 곤두박질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현재의 구조조정이 얼마나 조기에 성공적으로 끝나느냐에 따라 해외자금
유입의 속도와 규모가 결정된다는 지적이다.
구조조정의 성공여부는 경기회복과도 관계되는 것이며 이는 경상수지
개선과도 연결된다.
전문가들은 엔화가치가 급락하지 않고 구조조정이 제대로 진행될 경우
연말께 원화가치는 달러당 1천2백원대에서 형성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반대의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원화가치가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외환딜러들은 말한다.
기업들의 외화당좌예금이 1백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외환시장의 수급측면에선
공급요인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제2의 외환위기는 없을 것이란 얘기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