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싱싱 냉장고" ]]

LG전자의 싱싱냉장고 "앞에서 뒤에서"는 세계최초로 냉장고 문에도
냉기회로를 설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기존 냉장고가 뒤쪽에서만 냉기가 나오게 했던데 비해 문에서도
냉기가 나오게함으로써 입체적인 냉각이 될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전자는 "냉기가 앞에서도 나오고 뒤에서도 나온다"는 제품특성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적극 펼쳤다.

올해 1월 선보인 이 제품은 지난 5월말까지 월평균 2백억원어치가 팔려나가
총 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통해 전체 냉장고 시장에서 45.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기간중 "오래된 냉장고찾기"캠페인을 통해 얻은 고객의
냉장고 보유실태에 관한 정보를 활용, 고객에게 1대1로 접근하는 판매전략을
구사했다.

이를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판매가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고 LG는
설명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초저가모델 및 프리미엄급 염가모델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실질적 필요에 접근하는 마케팅도 전개했다.

특히 전자랜드나 하이마트 등 양판점에 대한 판촉을 강화, 비교매장에서의
제품 우위를 확보한 것이 성공적 판촉요소로 작용했다.

LG냉장고 앞에서 뒤에서는 냉장고를 여닫을 때 문개폐 정보에 따라 변하는
온도를 감지, 앞뒤에서 동시에 냉기를 뿌려주도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 제품대비 냉각속도가 1백50%가량 향상될 수있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특히 냉장고내의 앞뒤 온도편차를 81%정도 감소시켜 균일한 온도유지가
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는 제품개발당시 디자인이 제품경쟁력이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위해 국내외 전문 디자이너 30명을 투입, 심플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창출할 수있는 내외부의 구조설계를 실시했다.

외관상 주방분위기를 환하게 살릴 수있는 제품을 내놨다.

또 사용하는데 편리하게 냉장고 도어쪽 구조를 개선했다.

냉장고 아래쪽에 있던 1.5l 수납칸을 위쪽으로 옮겨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무거운 음료수병의 수납이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내부 공간 에 대해서는 같은 용량이라도 더 많은 음식을 넣을 수
있도록 공간활용 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이 광촉매 파워 탈취제를 장착해 냄새제거등 탈취효율을
기존 제품보다 30%이상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또 이 제품은 새로운 식품이 들어오면 위치및 온도상태를 파악하는
감지센서를 기존제품보다 1개 더 많은 3개를 넣어 부하대응능력을 높였다.

이 제품은 시장을 본후나 잔치 또는 명절등 많은 식품을 한꺼번에 냉장실에
보관할 때 냉장실의 온도가 급상승하는 것을 막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급냉장/냉동"을 선택하면 필요한 양의 냉기를 냉장실 전체에 강하게
뿌려줌으로써 최단 시간내에 냉장실 온도를 최적상태로 유지시키도록 하고
있다.

5백60l급으로 소비자가격은 1백25만원이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