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PC통신 "하이텔" ]]

한국PC통신이 운영하는 하이텔은 우리나라 PC통신의 역사 그 자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PC통신이다.

하이텔은 지난 91년 국내 최초의 PC통신서비스인 한국경제신문사의
"KETEL"서비스를 인수받아 설립됐다.

매년 50% 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정보통신의 대중화및 생활화를
이끌어 왔다.

이러한 프론티어 정신은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고 성장률이 후퇴하는 IMF
시대에도 계속되고 있다.

하이텔의 특징은 전자게시판(BBS)문화가 강하고 국내 최대의 동호회 그룹을
가진 서비스답게 이용자를 위한 지원이 많다는 점이다.

대학생 이용자들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멤버십"(HiMEM)을 비롯
동호회 운영자 해외연수 실시, 동호회 행사비 지원, 하이텔 이용자 전용
카페 개설, 사이버스타 캐스팅 선발대회 등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하이텔은 올초 푸시기술을 활용한 주문형 정보서비스인 "하이캐스트"와
하이텔과 삐삐.핸드폰.PCS 등 음성통신매체를 연동, 전자우편및 데이터베이스
(DB)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하이텔레포니" 등 첨단 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온라인게임과 멀티미디어 채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인프라 구축에 성공, 지난 5월27~30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게임쇼인 E3에 출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신문.자료실.취업.부동산 등 하이텔 DB의 통합 검색 시스템 구축,
국내 최초로 수.발신이 모두 가능한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인터넷 쇼핑몰 "이지숍"(ezshop.hitel.net)과 "네오게이트"(hiweb.kornet.
nm.kr)를 통해 국내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캐릭터 사업 등을 통해 하이텔 서비스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신규 서비스 개발과 함께 1백만 하이텔 이용자들에게 보다 편안한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고객밀착형 서비스도 마련했다.

지난 2월 고객상담 업무에 컴퓨터전화통합(CTI)시스템을 도입했다.

4월1일부터 24시간 고객상담 근무체제를 구축,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수 정보제공업체(IP)에 대해 보상제도를 마련, 운영하고 있으며
멀티미디어IP 50개사를 선정해 연 1만5억원을 지원, 육성할 방침이다.

하이텔은 이와함께 인터넷검색프로그램(웹브라우저)을 내장, 하이텔과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에뮬레이터 "이지링크99"를 오는
9월초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인터넷 기반의 고속회선 2천회선을 포함, 3.4분기중에 하이텔 전용의
014XY망 1만회선을 증설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하이텔 엔진을 인터넷 환경으로 전환해 21세기를 준비하는
차세대 하이텔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이를 99년4월부터 시험서비스한뒤 10월부터는 정식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PC통신의 신동호 사장은 "첨단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하이텔중심의 사업기반에서 탈피,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국내 최대의 종합정보통신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