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태국 경제가 아직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가 구조조정을 보다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7일 태국 영자지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IMF 이사회는 "태국 정부가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 바트화 절하압력이 완화되고 외환보유고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제적 신뢰가 여전히 약하고 금융계및 기업 구조조정의 상당부분
이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 정부는 최근 <>민간부채 재조정 <>국영기업의 민영화 <>유동성완화 등
조치를 취해 왔다.

그러나 지역경제혼란과 수출부진으로 경기가 내년 하반기까지는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IMF 이사회는 태국 정부가 실업자를 지원하고 재훈련계획에 자금을 제공
하기 위해 사회안전망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
하고 이를 위해 재정적자가 다소 증액되는 것은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국 정부는 IMF에 제출한 4차 의향서에서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의 3% 이하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