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26일 합병을 발표한 일본장기신용은행과
스미토모신탁은행 포함, 일본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을 속속 하향조정하고
있다.

유럽의 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는 26일 일본 스미토모신탁은행의 장기(A)
및 단기(F1)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일본장기신용은행의 장기(BBB+)및 단기(F2)신용등급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번 발표는 두 은행이 합병을 결정한 날에 같이 이뤄졌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도 이날 스미토모와 장은의 등급을 앞으로
하향조정이 가능한 "감시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또 다이와증권의 4개 계열사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낮추는
동시에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이와아메리카 다이와유럽은행 다이와유럽파이낸스
다이와싱가포르 등 4개사의 정부보증 장기부채 신용등급이 Baa2에서 Baa3로
낮춰졌다.

무디스는 이와 함께 홍콩과 파리에서 철수하기로 한 다이마루백화점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낮추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