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농심이 대만기업과 합작 설립한 중국 현지 공장을 독자 운영하는등
중국에서의 라면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이회사는 상하이소재 라면공장인 "농심 붐 앤드 붐 CO"의 대만기업 지분
50%를 1천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입자금은 해외에 전환사채(CB)를 발행, 충당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상하이 공장은 자본금이 1천8백30만달러로 지난 96년 농심과 대만
"원트원트 포 시즈 CO"사가 50대 50의 동일한 지분으로 세웠다.

농심 관계자는 "당초 자사가 생산을 대만회사는 판촉을 맡기로 했으나
현지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이에따라 지난달 베이징에 사무소를 신설하고 영업팀을 대폭
보강하는등 독자적인 영업망 확충에 나섰다.

또 중국내 라면 일관생산 체제를 갖추기위해 내달 완공을 목표로 칭다오에
농산물가공및 라면스프공장도 건설중이다.

이에앞서 지난해말에는 생산라인을 2배로 확충, 현재 용기면 2개라인
봉지면 2개라인등 신라면을 연간 4억개 생산할수있는 4개라인을 갖고있다.

농심은 앞으로 중국내 라면 생산및 판촉을 강화해 지난해 미미했던
매출액을 올해 3백억원 99년 6백억원 그리고 2000년에는 9백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은 라면수요가 연간 1백80억개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시장이며
수요가 매년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