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디오 생산업체인 새한정기가 수출호조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흑자를
낼 전망이다.

29일 새한정기 관계자는 "해외시장의 판로확대와 환율상승으로 올해는 5백
억원 매출에 1백억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은 29.87%, 경상이익은 1백38.09% 증가한 수준이
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마진이 적은 데크관련제품에서 고마진의 CD관련제품
으로 주력품목 전환에 성공한데다 CD관련제품의 수출경쟁력이 높아 수출이
40%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한정기는 수출비중이 지난해의 50%에서 1.4분기에는 80%로 늘어났다.

회사측은 "올초 미국 젠센사의 CD관련제품 품질검사에 합격하는등 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은데다 일괄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어 디자인 변경등 바이어의
요구에 맞는 제품생산이 용이한 것도 수출증가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내수시장의 위축으로 데크관련제품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52%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CD관련제품 매출은 지난해 49억원보다 5백81% 증가
한 3백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1억원에서 금년에는 66억원으로 2배이상 늘어날 전망
이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