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9일 농.수.축.임협 중앙회와 단위조합을 과감히 통폐합
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농림부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농.수.축.임협의 사무기능이 확대되고 있어 농축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못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김성훈 농림부장관으로 부터 농.수.축.임협의 개혁방안을
보고받고 "불필요한 기구를 더욱 과감하게 축소하고 통폐합하라"고 지시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와관련,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단위조합을 하나로 묶는
것은 물론 중앙조직까지 통폐합하는 것을 검토하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또 "쌀값의 현실화를 통해 젊은층이 농사를 지을수 있는 환경
을 조성해야 하며 주곡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건교부에 대한 점검회의에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은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과학적인 검토를 거쳐 필요없는 곳은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관련, "국내외 전문가들로 부터 그린벨트지역에 대한 환경
영향평가를 실시해 해제여부를 판단할 것"을 지시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