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제1차 공기업 민영화방안이 30일 공식발표된다.

기획예산위원회는 금융기관을 제외한 1백8개 공기업중에서 국내외에
팔 공기업 명단을 30일 오전 국무회의에 보고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대상은 한국담배인삼공사등 10여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서 포항제철등 5~6개사는 잔여 정부지분 매각으로 즉각 민영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삼공사등 나머지 절반 공기업은 오는 2002년까지 단계적인 민영
화절차를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독점영업을 해온 공기업을 재벌이 살 경우 경제력 집중이 심화
될 것을 우려,상위 재벌에 대해선 인수응찰자격을 주지 않는 것을 검토
해왔다.

기획예산위원회는 한국통신등 매각대상 공기업의 주식을 직상장후 주식
예탁증서(DR)발행등의 형태로 국내외에 파는 방법을 유력하게 추진해왔
다.

정부는 1차 공기업 민영화방안이 발표되는 대로 산업자원부등 관계부
처와 해당 공기업이 주축이 돼 공기업매각을 위한 전담팀을 부처별로
구성토록 할 방침이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