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씨(20)가 세계 4대 발레콩쿠르의 하나로
꼽히는 "98 USA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시니어부문 여자 동상을 받았다.

"USA 국제발레콩쿠르"는 82년 미국 국회 양원 합동결의로 창설된 대회로
4년마다 열리며 "발레의 올림픽"이라 불린다.

상금이 총 6만달러에 달하는 세계최대규모의 대회.

지난 13~28일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시에서 개최된 올해 대회에는 세계
35개국 7백여명의 무용수가 참가했다.

지난해 19세의 최연소 나이로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김씨는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학교를 졸업한 수재로 "돈키호테", "신데렐라", "호두까기인형" "해적"
등 국립발레단의 모든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김씨와 함께 출전한 국립발레단의 김창기씨와 유니버설 발레단의 염지훈씨는
본선까지 진출했으나 입상권에는 들지 못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