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1.아스트라)가 미국LPGA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에서
공동3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금왕 애니카 소렌스탐(27.스웨덴)은 3라운드동안 단 1개의 보기만
범하며 우승, 이번주 열리는 US여자오픈에서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박세리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매리엇시뷰리조트
G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4 보기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3라운드합계 2언더파 2백11타로 제인 게디스 등 11명과 함께 중위권에
머물렀다.

상금은 5천1백46달러(약 7백20만원).

지난5월 LPGA챔피언십 우승이후 집중적으로 US여자오픈을 대비해왔던
박으로서는 만족할만한 성적이 아닌 셈이다.

박은 최종일에도 쇼트어프로치샷 실수로 인한 그린미스가 두번, 3퍼팅이
한번 있었다.

반면 4개의 버디중 2개는 파5홀에서 투온후 잡은 것.

아직도 플레이에 기복이 심하다는 반증이다.

소렌스탐은 이날 6언더파 65타를 포함, 합계 17언더파 1백96타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버디 18개를 잡고, 보기는 2라운드 12번홀에서
3퍼팅으로 단 1개 범했다.

거의 완벽한 플레이를 한 것.

소렌스탐은 특히 최종일 마지막 4개홀에서 줄버디를 낚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3주전 출전한 미켈롭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 투어통산 14승째다.

1, 2라운드에서 박세리와 같은 조였던 캐리 웹은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64타)를 세우며 1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날 7번홀(1백54m)에서 6번아이언으로 공식대회 첫 홀인원을
만들어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