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진출한 일본 기업중 78%가 홍콩달러 페그(peg)제도가 조만간
붕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지난 두달동안 홍콩의 현지및 외국기업
1천7백50개를 대상으로 페그제 유지 전망에 대해 기업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기업중 78%가 홍콩 달러의 페그제가 곧 폐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가운데 23%는 페그제가 1년내에 무너질 것으로 내다봤고 52%는 늦어도
2-3년안에는 페그제가 철폐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홍콩 현지 기업의 78%는 페그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해 일본
기업들과 정반대 견해를 나타냈다.

미국및 유럽 기업의 58%도 페그제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한편 홍콩 경제 회복전망과 관련, 일본 미국 유럽 기업중 35%는 오는 99년
하반기께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3%는 오는 2000년 중반 이후에나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대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6%는 중국의 "일국양제"가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