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계열 상장 5개사의 합병이 무난히 이뤄질 전망이다.

OB맥주는 29일 임시 주총을 열어 두산상사 두산기계 두산백화등 3개 계열상
장사를 포함, 8개 그룹계열사에 대한 흡수합병 안건과 벨기에 인터브루사와
합작을 위한 맥주 사업부문 양도 안건을 승인했다.

두산제관을 흡수합병키로 한 두산유리도 이날 임시 주총을 열어 합병 안건
을 가결시켰다.

두산그룹은 반대의사 표시주주들이 모두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지급해
야 하는 5백18여억원을 마련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벨기에의 합작투자사인 인터브루사가 조만간 3천5백여
억원의 투자금액을 입금하겠다고 전해왔다"며 "이 자금을 매수청구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두산상사 두산기계 두산백화 두산개발
두산전자 두산동아 두산경월 두산정보통신등 8개사는 OB맥주에, 두산제관은
두산유리에 흡수합병시키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합병일은 9월1일로 정해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