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는 30일 올해 건설공사시공능력평가액을 평가한 결과,
현대건설이 시공능력평가액 3조9천6백78억원으로 도급한도액제도가 이
제도로 바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건설공사 시공능력평가제도는 과거 도급한도액제도에서 나타난 실적위주의
무리한 수주경쟁의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실적과 경영평가
반영비율을 낮춘 대신 기술능력과 ISO인증, 부실벌점, 재해율, 우수건설업자,
영업정지, 과징금, 부도 등 다양한 요소를 적용한 것으로 올해 시공
능력평가는 지난해의 경영성과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발표된 평가액은 이달부터 내년 6월말까지 1년간 건설공사 수주활동에
적용된다.

현대건설에 이어 대우, 삼성물산, 동아건설, 대림산업 등 5위까지의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6위로 3계단 올라섰으며
LG건설은 지난해 6위에서 7위로 한계단 내려왔다.

8위는 지난해 10위였던 쌍용건설이 차지했으며, 9위는 지난해 12위에서
3계단 도약한 SK건설이 랭크된 반면 지난해 7위였던 포스코개발은 3계단
내려와 10위에 머물렀다.

또한 지난해 2백30위였던 일본의 (주)후지타가 32위로 수직상승한 것을
비롯해 공영토건(46위), 삼호(48위), LG엔지니어링(49위) 등 4개업체가
50위권내로 진입했으며 한라중공업(64위)과 신안종합개발(68위),
벽산개발(87위), 대우중공업(1백57위) 등 4개업체는 50위권밖으로 밀려났다.

이와함께 각 업체별 시공능력평가액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 5척원 이상이 지난해의 28개사에서 18개사로 10개사나 줄어든 것을
비롯해 <> 2천억원 5천억원 미만은 49개사에서 48개사로 <> 5백억원 1천억원
미만은 69개사에서 59개사로 <> 2백억원 5백억원원 미만은 2백79개사에서
1백99개사로 각각 줄었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