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은행의 퇴출이 주식시장을 흔들어놓고 있다.

은행주는 물론이고 종합금융 증권 등 여타 금융주도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사실 은행 퇴출은 오래전부터 예고돼 왔던 일이다.

주식시장에 반영될만한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다는 분석도 있다.

퇴출대상이 발표되면서 흔히 증시의 큰 악재로 꼽히는 불확실성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그런데도 주가는 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퇴출절차가 잘못된 것같은 느낌이다.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거시적으로는 "준비된 일"인듯 싶으나 미시적으로
그렇지도 못한가 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