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US여자오픈의 의미는 전과 너무도 다르다.

박세리(21, 아스트라) 김미현(21) 구옥희(42).

그들은 한국여자골프역사상 최강 군단이다.

박세리야 설명이 필요없고 구옥희는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대모격인 관록의
스타.

그리고 김미현이 국내최강자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바로 그들이 여자골프의 세계최고대회이자 금년 3번째 메이저인 US 여자
오픈 정복에 나섰다.

그것은 어쩌면 한국골프사의 최고 정점이 바로 지금이라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제53회 US여자오픈은 이곳시간 2일부터 5일까지 4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벌어진다.

대회코스는 위스콘신주 밀워키근교 코울러의 블랙울프런GC(파71-전장
6천4백12야드).

이곳은 피트 다이가 설계, 88년 개장한 고난도 코스로 거기에 USGA
(미골프협회)의 가혹한 세팅이 가미돼 최정상골프의 진정한 테스트를
실시한다.

시리즈 첫회는 우선 US여자오픈의 모든 기록과 포맷을 점검한다.

<>1946년 첫대회가 시작된 US여자오픈은 지난 79년까지 언더파 우승이 단
3번에 불과했다.

언더파우승이 일반화되기 시작한 것은 현대골프라 할수 있는 80년이후.

이때부터는 오버파 우승이 단 두번(83,84년)이었다.

80년이후의 US여자오픈은 모두 다른 코스에서 열렸기때문에 우승스코어를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4라운드합계 1언더파에서 최저 10언더파(지난해
펌킨 리지GC에서 앨리슨 니콜라스가 우승한 2백74타)까지가 우승스코어였다.

72홀 최저타 신기록은 96년 파인 니들스GC에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8언더파 2백72타(파70코스)이다.

USGA는 개최코스의 파가 모두 다르기때문에 언더파개념이 아닌 합계
최저타로 통계를 낸다.

그러나 최근의 언더파 흐름과 관계없이 이번 대회코스는 워낙 어렵기
때문에 과연 언더파우승이 나올지 극히 의문시 된다.

코스에 대해서는 내일 설명한다.

<>단일라운드 최저타는 94년 인디언 우드G&CC에서 헬렌 알프레드슨
(스웨덴)이 세운 63타.

65타는 모두 6번 기록했다.

그중 두번(캐리 웹, 타미 그린)이 지난해 나왔다.

9홀 최저타는 30타.

<>박세리와 김미현은 최연소 우승이 가능하다.

역대 최연소우승은 캐서린 라코스테(22년 5일)의 67년 우승이고 그 다음이
88년 우승한 리셀로트 노이먼(당시 22년2개월4일)이다.

미국식 나이로 아직 20세인 박과 21세인 김은 충분히 최연소자격이 있는 셈.

최연장 우승자는 40년11개월일때 55년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페이
크로커였다.

<>미국이외의 선수가 우승한 것은 총 7번.

그중 3번이 95년부터 지난해까지로 스웨덴의 애니카 소렌스탐이 95, 96년에
연속우승했다.

지난해 챔피언 니콜라스는 영국선수였다.

최근 3년동안 연속 타이틀을 빼앗기며 자존심이 상할때로 상한 미국
프로들로서는 이번에 특히 칼을 갈을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최다우승자는 미키 라이트, 베시 라울스의 4회.

이는 모두 50-60년대에 수립됐다.

3연속우승은 아직 기록이 없다.

지난해 도전자가 된 소렌스탐은 우승은 커녕 커트를 미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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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내용 알아보면 ]]

<> 상금 =총상금은 1백50만달러, 우승상금은 26만7천5백달러.

<> 대회기간 =2(목)-5일(일).

<> 스타팅 필드 =1백49명

<> 커트 =36홀경기후 공동 60위까지및 선두와 10타차이내선수가 3, 4라운드
진출.

<> 예선 면제자 =지난 10년간 우승자, 지난 5년간 LPGA챔피언십우승자,
97년투어 상금랭킹 40위까지.

지난 2년간 US여자아마챔피언, 지난5월27일까지의 98상금랭킹 35위이내선수,
97년대회 공동 20위까지, 지난대회 종료후부터 금년대회 직전까지
투어우승자, 97년 일본및 유럽투어 상금랭킹 1-2위, 97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기타 USGA특별초청선수.

<> 우승자혜택 =10년간 US여자오픈 출전권.

<> 연장 =72홀경기후 동타가 생길경우 월요일인 6일 18홀 연장전.
18홀 연장전에서도 동타가 생기면 서든데스로 우승자 결정.

<> 티켓가격 =1-2라운드 25달러, 3-4라운드 30달러.

이상 대회요강의 하이라이트는 예선면제조항.

만약 구옥희 김미현이 이번대회 20권안에 들면 내년 대회본선에도 자동
출전하게 된다.

< 블랙울프런GC=김흥구 전문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