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98년도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가진 신기복총재는 국제협력단에
"경제사절"의미를 부여한다.

91년 4월 정부출연으로 발족된 협력단은 현재 1백88명의 해외봉사단원이
몽골 베트남 에티오피아등 27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파견될 인원은 1백3명.

이들 봉사요원은 7월중 현지에 파견돼 약 2주간의 현지 적응훈련을 거쳐
본격 활동을 하게 된다.

"선진국을 제외한 1백30여개 나라에 협력단의 손길이 닿고 있습니다.

그만큼 들어가는 비용도 많게 되지요"

협력단의 올해 예산은 약 6백억여원.

이 가운데 4백50억원을 외국지원에 사용한다.

특히 올해는 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리적으로 가깝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지역 국가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우리 협력단의 경우 선진국에 비할 때 지원 규모는 미약하지만 효과는
상대적으로 큽니다.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인력개발 농촌개발 등의 경험이 이들 개발국에 직접
적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신총재는 해외에서 얻은 풍부한 지역정보와 인간관계가 국내에서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시장 개척을 하려는 기업들이 해외봉사활동 경험있는 인력을 채용하면
보다 생산성이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외봉사단원 자격은 만20세이상 61세이하 남녀로 기간은 2년.

남자의 경우 일정기간 봉사활동을 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된다.

해외봉사단원은 "국제협력봉사요원"과 의료단에서 일하는 "국제협력의사"로
구분되고, 근무기간은 각각 32개월과 36개월.

"해외봉사는 결국 우리 스스로에 대한 투자입니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 확대에 해외봉사단은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라는 신회장은 관련국들 신문과 방송등에 한국봉사단의 모범적
활동사례가 자주 소개된다면서 "파견요청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다.

< 신동열 기자 shin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