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 투기 소로스 '큰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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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지난 92년 소위 파운드화 환율전쟁에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을
패배시켰던 국제금융계의 큰손 조지 소로스가 최근 벌어진 파운드화
공방전에서는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지는 29일 "소로스가 지난 3월 파운드화의 급격한
하락을 점치고 60억~80억달러의 환투기 거래를 했으나 예상과 달리 파운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큰 손실을 보게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로스는 지난 3월31일 파운드화를 3개월후 파운드당
2.70마르크에 매각할수 있는 풋옵션을 대량으로 매입했으나 만기인 6월30일을
하루 앞두고도 파운드가 3마르크선을 유지하고 있어 이 옵션이 휴지조각이
됐다.
소로스는 지난 92년에는 파운드화를 놓고 영란은행과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인 끝에 20억달러를 챙기는 큰 승리를 거뒀었다.
당시 소로스의 파운드화 매각공세에 밀려 시세를 방어하는데 실패한
영국은 결국 유럽환율조정장치(ERM)에서 탈퇴하는등 수모를 겪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인디펜던트지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소로스가
이번 파운드화 투기에서 정확히 얼마를 잃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로스가 시세전망을 잘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옵션의 매매규모가
알려진 것처럼 크지 않고 당초 계약물량을 그동안 시장에 팔아치웠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운드화는 영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해온 데다 영국 중앙은행이
이달 초 예상과 달리 고금리 정책을 강화하는 바람에 줄곧 강세를
보이고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
지난 92년 소위 파운드화 환율전쟁에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을
패배시켰던 국제금융계의 큰손 조지 소로스가 최근 벌어진 파운드화
공방전에서는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지는 29일 "소로스가 지난 3월 파운드화의 급격한
하락을 점치고 60억~80억달러의 환투기 거래를 했으나 예상과 달리 파운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큰 손실을 보게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로스는 지난 3월31일 파운드화를 3개월후 파운드당
2.70마르크에 매각할수 있는 풋옵션을 대량으로 매입했으나 만기인 6월30일을
하루 앞두고도 파운드가 3마르크선을 유지하고 있어 이 옵션이 휴지조각이
됐다.
소로스는 지난 92년에는 파운드화를 놓고 영란은행과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인 끝에 20억달러를 챙기는 큰 승리를 거뒀었다.
당시 소로스의 파운드화 매각공세에 밀려 시세를 방어하는데 실패한
영국은 결국 유럽환율조정장치(ERM)에서 탈퇴하는등 수모를 겪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인디펜던트지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소로스가
이번 파운드화 투기에서 정확히 얼마를 잃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로스가 시세전망을 잘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옵션의 매매규모가
알려진 것처럼 크지 않고 당초 계약물량을 그동안 시장에 팔아치웠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운드화는 영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해온 데다 영국 중앙은행이
이달 초 예상과 달리 고금리 정책을 강화하는 바람에 줄곧 강세를
보이고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