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차이나 1년] 중국과 홍콩 : '클린턴 홍콩서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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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8박9일간의 일정중
마지막 이틀(7월2~3일)을 홍콩에서 보낸다.
표면상으로 밝히는 홍콩방문 목적은 본토반환 1년이 된 홍콩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서방언론들은 방중기간에 자제했던 중국의 민주화에 대해서 따끔한 공격을
던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홍콩의 민주화 열기에 대해서도 한마디 거들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반환 이후에 급속히 쇠락하고 있는 홍콩경제의 앞날을 가늠할 수 있는
발언을 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우선 클린턴 대통령과 둥젠화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과의 면담이
관심거리다.
양측 실무진의 말을 종합하면 클린턴은 홍콩반환후 드러난 정치개혁
후퇴사례를 지적한다는 방침을 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주의를 고수하라"는 말을 해야 한다고 측근들이 진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둥장관은 베이징으로부터 지침을 받아 놓고 있다.
아마도 "민주주의의 건설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애매한 답변으로 예봉을
피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클린턴의 일정엔 민주화나 인권을 거론할 자리가 더 있다.
2차세계대전 당시 홍콩에서 추락한 B29기 전투기의 추모비 제막식 참석이
잡혀 있을 뿐 아니라 마틴 리등 홍콩 민주화 지도자들과의 면담자리도
예정돼 있다.
여기서 민주화나 인권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세계의 언론이 쳐다본 베이징 정상화담에서도 인권문제를 놓고 장쩌민
중국주석과 공개논쟁을 벌인 클린턴이 홍콩에서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베이징 당국의 전략은 클린턴의 홍콩방문을 가급적이면 홍콩경제 문제로
돌려보자는 것이다.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고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둥장관도 클린턴과의 면담에서 주로 경제문제를 거론할 예정이다.
"민주화" 보다 "민생"이 더 화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화의 초점을
경제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양측이 팽팽한 입씨름을 벌이겠지만 클린턴의 홍콩방문은 베이징 당국으로선
그리 달갑지 않은 결과로 나타날 것 같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
마지막 이틀(7월2~3일)을 홍콩에서 보낸다.
표면상으로 밝히는 홍콩방문 목적은 본토반환 1년이 된 홍콩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서방언론들은 방중기간에 자제했던 중국의 민주화에 대해서 따끔한 공격을
던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홍콩의 민주화 열기에 대해서도 한마디 거들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반환 이후에 급속히 쇠락하고 있는 홍콩경제의 앞날을 가늠할 수 있는
발언을 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우선 클린턴 대통령과 둥젠화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과의 면담이
관심거리다.
양측 실무진의 말을 종합하면 클린턴은 홍콩반환후 드러난 정치개혁
후퇴사례를 지적한다는 방침을 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주의를 고수하라"는 말을 해야 한다고 측근들이 진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둥장관은 베이징으로부터 지침을 받아 놓고 있다.
아마도 "민주주의의 건설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애매한 답변으로 예봉을
피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클린턴의 일정엔 민주화나 인권을 거론할 자리가 더 있다.
2차세계대전 당시 홍콩에서 추락한 B29기 전투기의 추모비 제막식 참석이
잡혀 있을 뿐 아니라 마틴 리등 홍콩 민주화 지도자들과의 면담자리도
예정돼 있다.
여기서 민주화나 인권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세계의 언론이 쳐다본 베이징 정상화담에서도 인권문제를 놓고 장쩌민
중국주석과 공개논쟁을 벌인 클린턴이 홍콩에서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베이징 당국의 전략은 클린턴의 홍콩방문을 가급적이면 홍콩경제 문제로
돌려보자는 것이다.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고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둥장관도 클린턴과의 면담에서 주로 경제문제를 거론할 예정이다.
"민주화" 보다 "민생"이 더 화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화의 초점을
경제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양측이 팽팽한 입씨름을 벌이겠지만 클린턴의 홍콩방문은 베이징 당국으로선
그리 달갑지 않은 결과로 나타날 것 같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