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조선수주실적이 금액기준으로 42억달러를 기록, 사상최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억달러가량 늘어난 것이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삼성 등 주요3사의 상반기중 수주실적은
76척 4백55만3천GT(총톤), 금액으로는 42억달러를 기록했다.

척수로는 전년동기보다 8척이 많았고 총톤기준으로는 4백55만3천GT로 전년
(4백60만8천GT)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액기준으로는 전년동기(33억7천6백만달러)보다 8억2천4백만달러 24%나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중 11척 47만7천GT, 4억달러어치를 수주했던 한라중공업이
부도로 올해 전혀 수주를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조선3사의 수주활동은 왕성한
편이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올상반기중 37척(2백30만GT) 21억달러어치를 수주,
지난해보다 26만GT 5억달러 가량이 증가했다.

대우는 20척 (1백30만GT) 11억달러어치를 수주, 총톤수로는 32만GT정도
감소했으나 금액으로는 3천만달러가량 오히려 늘어났다.

삼성은 19척(95만3천GT) 10억달러어치를 수주, 지난해의 13척 94만6천GT
6억7천만달러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3억3천만달러가량이 증가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의 경우도 사실상 계약된 물량이 4척(7만6천GT)
1억3천만달러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원화약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