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흥행 '기대이하' .. 드라마 없는 특수효과 '공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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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으로 주목받았던 영화 "고질라"의 한국내
흥행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영화는 제작단계에서 풍성한 화제를 뿌렸던 것과 달리 막상 개봉을
해보니 미국관객들로부터 푸대접을 받았었다.
지난달 27일 개봉된 "고질라"의 국내성적도 일단 "기대이하"로 매겨졌다.
관객이 그런대로 많이 몰렸지만 흡족하지는 않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영화사측은 "고질라"가 개봉 이틀만에 서울에서만 1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흥행성적 3위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잃어버린 세계"와
비슷한 기록이다.
하지만 문제는 "고질라"의 기록이 "잃어버린 세계"보다 상영스크린수가
20여개나 많은 상황에서 세워졌다는 점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충무로의 경험상 영화가 얼마동안이나 상영되든 개봉
첫주말 관객수의 10배를 전체 관객수로 추산하면 거의 틀림없다"며
"스크린수를 감안하면 고질라의 성적은 부진한 편"이라고 말했다.
"고질라"의 흥행성적이 이처럼 기대치를 밑도는 것은 "특수효과는 있는데
드라마가 부족하다"는 미국영화가의 평가가 한국에서도 그대로 들어맞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GV강변11의 관계자는 "한국관객은 기본적으로 휴먼드라마를 선호한다"며
"같은 공룡이야기라도 쥬라기공원처럼 인간적인 이미지나 논리적인 설득력을
갖추지 못한게 흥행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
흥행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영화는 제작단계에서 풍성한 화제를 뿌렸던 것과 달리 막상 개봉을
해보니 미국관객들로부터 푸대접을 받았었다.
지난달 27일 개봉된 "고질라"의 국내성적도 일단 "기대이하"로 매겨졌다.
관객이 그런대로 많이 몰렸지만 흡족하지는 않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영화사측은 "고질라"가 개봉 이틀만에 서울에서만 1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흥행성적 3위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잃어버린 세계"와
비슷한 기록이다.
하지만 문제는 "고질라"의 기록이 "잃어버린 세계"보다 상영스크린수가
20여개나 많은 상황에서 세워졌다는 점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충무로의 경험상 영화가 얼마동안이나 상영되든 개봉
첫주말 관객수의 10배를 전체 관객수로 추산하면 거의 틀림없다"며
"스크린수를 감안하면 고질라의 성적은 부진한 편"이라고 말했다.
"고질라"의 흥행성적이 이처럼 기대치를 밑도는 것은 "특수효과는 있는데
드라마가 부족하다"는 미국영화가의 평가가 한국에서도 그대로 들어맞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GV강변11의 관계자는 "한국관객은 기본적으로 휴먼드라마를 선호한다"며
"같은 공룡이야기라도 쥬라기공원처럼 인간적인 이미지나 논리적인 설득력을
갖추지 못한게 흥행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