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식의 즉석 인쇄 편의점이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이유는 가격경쟁력때문이다.

디지털방식은 인쇄공정에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어 식자, 화판작업, 색분해,
제판작업이 필요없다.

또 컴퓨터 편집후 필름없이 바로 인쇄할 수 있다.

공정이 준 만큼 인쇄비용이 싸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디지털 인쇄의 선발업체는 우림기획.

이 업체는 저렴한 인쇄비와 즉석 인쇄를 무기로 불황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곳의 인쇄원가는 일반 인쇄소에 비해 파격적이다.

명함의 경우 일반 인쇄소는 1통에 2천-8천원(컬러 1도~4도)인데 비해
이 곳은 7백-2천원이다.

원가 차이는 인쇄물이 커지면 더욱 벌어진다.

A3사이즈 인쇄물을 일반 인쇄소에서 제작하면 필름값만 10만원이 넘는다는
것이 본사 관계자의 얘기다.

우림기획은 제작원가가 싸 소량주문도 소화할 수 있다.

명함에 3도이상 컬러와 인물사진을 넣을 경우 일반 인쇄소는 1백장짜리
5통이상을 주문받아야 손익분기점을 넘길수 있으나 이곳은 1-2통이라도
수지를 맞출 수 있다.

디지털 인쇄는 가격경쟁력뿐아니라 인쇄시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인쇄소에 명함을 맡기면 보통 2-3일씩 걸리나 이 곳은 1시간이면
충분하다.

이 곳의 취급상품은 명함, 청첩장, 안내장등 생활인쇄물에서부터 책자,
카탈로그, 쇼핑백에 이르는 고급 인쇄물까지 다양하다.

우림기획은 최근 재택근무방식으로 집에 간단한 장비를 갖춰놓고
기초작업을 한후 본사에 마무리작업을 맡기는 무점포사업자를 모집중이다.

체인개설비용은 1천만원선.

컴퓨터구입비 2백만원, 스캐너 1백50만원, 소프트웨어비 1백20만원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무점포 사업자의 월 평균 매출액은 개인별로 편차가 있으나 보통
1천만원안팎이다.

여기서 재료비 3백만-4백만원, 제세공과금 50만원등을 뺀 4백만-5백만원이
순이익이라고 본사측은 밝혔다.

체인개설문의 (02)586-6422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